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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JOURNEY

음악, 콘텐츠, 데이터, 엔지니어링까지. 각기 다른 분야를 거쳐오며 쌓은 경험들은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보고 해결하는 단단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1998

세상에 첫 발을 내딛다

제주에서 음악가 부모님 사이의 첫째로 태어났습니다. 집 안에 항상 소리와 영상이 흐르는 환경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들리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관찰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리해 두는 습관도 이 시기부터 서서히 쌓여 갔습니다.

2004

디지털 작업과 친해지다

초등학교 시절 집 컴퓨터로 영상 편집과 간단한 그래픽 작업을 처음 해보며, 디지털 도구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경험에 빠져들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컴퓨터를 잘 다루는 아이로 불리기 시작했고, 화면과 파일이 자연스러운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2008

첼로와 합주의 경험

초등학교 6학년 때 첼로를 시작해 오케스트라 합주에 참여했습니다. 자신의 파트를 책임지면서 동시에 전체 소리를 듣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내 역할”과 “전체 구조”를 함께 보는 시각을 익혔습니다.

2009

마인크래프트, 가상 세계 설계의 출발점

이 시기에 처음 마인크래프트를 접했습니다.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블록과 규칙을 쌓아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는 도구처럼 느껴졌습니다. 직접 구조물을 짓고, 친구들과 규칙을 만들며 놀이터를 설계하는 경험은 이후 시스템·서비스·플랫폼을 설계할 때의 기본 감각이 되었습니다.

2011

온라인 월드의 운영자로 서다

마인크래프트 서버 커뮤니티에서 경제 시스템·이벤트·자동화 장치를 만들며, 단순 플레이어를 넘어 운영자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서버 안정성, 유저 경험, 룰의 공정성을 함께 고민하며 “사람이 뛰노는 시스템을 설계한다”는 감각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2012-2013

오케스트라와 학교 활동, 미디어 감각이 자라난 시기

탐라중학교 재학 시절,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합주와 공연 준비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공부보다는 실습·프로젝트에 더 몰입했고, 영상과 미디어를 자연스럽게 다루는 능력 덕분에 컴퓨터 작업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자주 받았습니다. 졸업을 앞두고는 1회 졸업생으로서 졸업식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준비해보며, 사람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경험을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이후 예술고 진학과 유튜브 기반 창작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기반이 된 시기였습니다.

2014

예술고와 웹, 두 세계를 동시에 열다

경북예술고 작곡과에 진학해 클래식 작곡·이론과 연주에 집중하던 시기였습니다. 학교에서는 과제를 통해 형식과 화성을 익히고, 방과 후에는 공연 영상과 유튜브 음악 채널을 보며 다양한 장르를 접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세계를 가까이에서 보게 되었고, 이후 영상과 음악을 결합한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2015

샌드박스와의 인연이 시작되다

여러 유튜브 크리에이터 채널에서 맵·시스템·지형·썸네일을 제작하며 샌드박스와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한 해입니다. 학생 신분이었지만 프로젝트 단위로 책임을 지고 작업을 완수하며, “온라인 크리에이터 생태계 안에서 일한다”는 감각을 처음으로 체득했습니다. 이 시기의 신뢰와 결과물이 이후 정규 입사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2016

샌드박스 정규 입사, 도티TV PD 출발

고3 2학기, 그동안의 협업을 바탕으로 샌드박스 정규 입사 제안을 받았고 2016년 11월 공식적으로 합류했습니다. 당시에는 대학 입시도 병행해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학교에 합격했지만, 스스로 가장 몰입할 수 있는 길을 택하고자 고민 끝에 이 진로를 선택했습니다. 도티TV PD로서 미니게임·상황극 기획부터 촬영, 게임 클라이언트·리소스 설정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며, 어릴 때부터 쌓아온 게임·영상·음악·시스템 감각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펼쳐 보인 첫 시기였습니다.

2017

‘테크니션 PD’로 자리 잡다

도티TV의 주요 시리즈를 구조화하고, 썸네일 제작·촬영·클라이언트 관리 등 제작 파이프라인을 시스템으로 재정리한 시기입니다. 현장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그때그때 막는 대신, 팀 전체가 쓸 수 있는 규칙·가이드·도구로 풀어내며 “시스템을 만드는 PD”라는 인식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2019

새로운 채널과 전환의 예고

마인크래프트·애니메이션 중심 채널로 이동해 풀 3인칭 촬영과 특수 연출을 실험했습니다.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운영하며 성취감과 피로가 함께 쌓였고, “이 일을 더 오래 잘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일해야 할까”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훗날 데이터·인프라·시스템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게 되는 작은 전조가 된 시기입니다.

2020

비대면 행사 전면에 나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메타버스·마인크래프트 기반 비대면 행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청와대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 영상 제작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1년 이상 여러 비대면 프로젝트를 감독하며, 온라인 월드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실전 경험을 집중적으로 쌓았습니다. “가상 공간을 하나의 무대이자 시스템으로 다룬다”는 감각을 확실히 얻은 시기였습니다.

2021

과부하를 인지하고, 1개월 휴가로 재정비

비대면 행사와 채널 운영을 동시에 맡으면서 바쁜 시기가 이어졌고, 스스로도 일정과 에너지가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10월에는 1개월 동안 장기 휴가를 사용해, 몸과 마음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차분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부터 “속도 조절”과 “업무 전환”이라는 키워드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2022

데이터·코딩 중심으로 역할을 넓히다

휴가 이후 콘텐츠 제작에서 점차 데이터 관리와 분석 쪽으로 업무 비중을 옮기며, 자연스럽게 코딩을 더 깊게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숫자와 기록을 다루는 일이 잘 맞는다는 것을 느끼면서, 리포트와 대시보드를 만드는 역할을 스스로 찾아 맡았습니다. 조직 개편을 거쳐 전사 데이터 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팀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더 넓은 관점에서 회사의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야를 갖게 되었습니다.

2023

자기 이해와 일하는 방식 점검

2023년에는 업무 경험과 과거의 패턴을 돌아보면서, “어떤 환경과 리듬에서 내가 가장 잘 일할 수 있는가”를 본격적으로 탐색했습니다. 전문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자신의 집중 스타일과 에너지 사용 방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일하는 방법과 업무 우선순위를 재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치료와 관리 전략을 병행하면서 작업 효율이 좋아졌고, 스스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이후 커리어 선택에도 기준이 생겼습니다.

2024 H1

휴직과 회복, 속도를 다시 정하다

2023년에 쌓인 업무와 사이드 프로젝트, 자기 분석을 한꺼번에 밀어붙인 여파로, 2024년 상반기에는 건강과 컨디션 관리의 필요성을 분명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4월에는 공식적으로 휴직에 들어가 휴식과 치료, 상담에 집중하며 생활 패턴을 재정비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더 많이 하는 것”보다 “어떤 속도와 기준으로 일해야 오래 갈 수 있는지”를 고민했고, 그 덕분에 지금은 이전보다 안정된 리듬과 기준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24 H2

Tech Solutions 합류, 데이터·인프라의 중심으로

2024년 9월, Tech Solutions 조직에 Data Engineer로 합류하며 데이터·인프라·시스템을 전담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회사 곳곳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 흐름과 자동화 작업을 하나의 구조로 묶고, 배포와 변경을 사람이 직접 처리하던 방식에서 점차 “규칙과 코드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장애와 이슈도 감·경험보다는 로그·지표·이력 기반으로 추적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2025 H1

AI와 함께 실제 코드를 많이 쓰게 된 시기

AI 도구와 ChatGPT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면서, 머릿속에만 있던 아이디어들을 실제 코드로 구현하는 빈도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예전에는 문턱이 높게 느껴졌던 기능들도, AI와 대화를 통해 설계·구현·리팩터링까지 이어가며 “개발자로서의 손맛”을 자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부터는 단순히 스택을 배우는 수준을 넘어, 현실 문제를 코드로 푸는 데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2025 H2

번아웃의 문턱과 ADA 합격

Tech Solutions 업무와 개인 프로젝트들을 한꺼번에 수행하며 다시 한 번 에너지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Apple Developer Academy 지원 과정을 마무리하고 합격 통보를 받으면서, 다음 단계로 방향을 전환할 명확한 근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단순히 버티기보다는, “다음 챕터로 건너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점이었습니다.

현재

리듬과 건강을 다시 설계하는 중

현재는 일·건강·학습을 한 세트로 보고, 무리하지 않는 리듬을 다시 설계하는 단계입니다. 회사에서는 핵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과도한 범위 확장을 줄이고, 개인적으로는 이사·재정·아카데미 준비를 현실적인 단위로 쪼개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한 번에 다 해내야 한다”는 강박보다는,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루틴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6

전환의 해, Apple Developer Academy 합류 예정

2026년 2월, 샌드박스에서 퇴사하며 10년 가까운 경력을 한 챕터로 정리할 예정입니다. 바로 이어서 3월에는 Apple Developer Academy에 5기로 합류해, iOS·제품 개발·팀 협업을 집중적으로 훈련받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지금까지 여러 역할을 섞어 하며 쌓아온 경험들을 정리해, “문제 해결에 특화된 프로덕트 엔지니어”라는 방향으로 재배치하는 전환점이 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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